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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잠룡들 "이럴바엔..." 야권 잠룡들 "이번만은..."


입력 2014.07.03 08:37 수정 2014.07.03 09:08        최용민 기자

7·30 공천 두고 귀환 꿈꾸는 별들 셈법따라 각자도생

김문수 오세훈 불출마 가닥 손학규 정동영 출마 의지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이 귀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각자의 셈법과 당이 처한 환경에 따라 이들에 대한 전략공천이 각각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새누리당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여기에 나경원 전 의원까지 이번 재보궐 선거 전략공천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전 지사에 대해서는 당에서 먼저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정작 본인은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에 대해서는 당에서 아직 공천에 대한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도 출마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 전 의원은 당에서 수원 출마를 제시했지만 본인은 서울 동작을 출마를 고집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배제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평가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과 정동영 상임고문, 여기에 김두관 전 경남지사까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손 고문이 수원지역에 출마해 수원 3곳의 승리를 이끌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정 고문은 현재 서울 동작을 전략 공천을 희망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아직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 전 지사는 이미 경기도 김포시에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러브콜 받은 김문수는 불출마...나경원은 "내 뜻과 안 맞아"

먼저 지난달 30일 퇴임한 김 전 지사의 7·30 재보궐 선거 출마여부는 여당을 포함한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김 전 지사를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2일 "김문수 전 지사가 고사할 경우 차선책은 없다"며 "당 공천위의 일치된 의견은 김 전 지사에 대해 삼고초려가 아닌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동작을에 모셔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 지사는 일단 선거 출마보다 휴식 후 민생행보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주변 인물들도 휴식 후 민생행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 자신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기 충전과 성찰을 위해 국민 속에서 새롭게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재보궐선거는 나가고 싶었으면 공천 신청을 했지...”라며 일단은 이번 선거에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김 전 지사가 휴식 후 민생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권을 바라보는 김 전 지사 입장에서는 한 박자 쉬어가는 것이 오히려 대권 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 전 지사 측근도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안나오는 쪽으로 이미 결심을 굳혔다"며 "3일부터 10일간 지방에 내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손학규 전 새정연 의원, 정동영 전 새정연 의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데일리안

특히 김 전 지사가 7·30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일인 10~11일에 서울에 없다는 점에서 김 전 지사의 출마는 더욱 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김 전 지사가 전당대회에 출마하거나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자리가 빈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나설 것으로 관측돼 왔다. 그러나 김 전 지사가 공개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누리당내에서는 거물급 전략 공천 계획이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6개월간의 페루 체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특히 당초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협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두언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 이곳에 출마를 하려고 했지만 대법원은 정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때문에 오 전 시장은 현재 이번 선거에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 측근은 "이번 선거에 안 나갈 것"이라며 "이번 판에는 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당분간 직접적인 정치 활동보다 해외 자문 활동을 돌아보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3월 르완다의 수도인 키갈리시에서 시정 자문역으로 오 전 시장을 보내달라고 KOICA에 요청했고 오 전 시장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7월 말부터 6개월 일정으로 아프리카로 떠나게 된다.

특히 당에서도 오 전 시장에 대한 전략공천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2일 "오 전 시장에 대해선 아직 검토한 것이 없다"며 "고려 대상 중 한명이지만 아직까지 (출마 제의가) 오 전 시장까지 미치진 않았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현재 서울 동작을 출마를 당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에서는 수원 출마를 제시하고 있어 불출마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당처 나 전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생각”이라며 선거 출마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은 당의 수원 출마 요구와 관련해 "서울시장에 나간 사람으로서 수원 팔달 출마는 여러가지로 명분이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와 정동영은 물론 김두관까지 거물급 대거 출마 예상

서울 동작을과 함께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병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곳에 손 고문을 전략 공천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곳은 남 당선자가 15대부터 내리 5선을 지낸 곳으로 야권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야당에서는 거물 정치인 손 고문을 배치해 수원병은 물론 나머지 수원 2곳까지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는 손 고문의 전략 공천으로 수원병은 물론 이번 재보권 선거 수원 지역구에서 모두 승리해 수원을 모두 파랑색으로 칠하겠다는 강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손 고문은 “당이 결단할 문제니깐 당의 결단을 보고 내가 결심하겠다”며 출마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다. 손 고문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새누리당의 대항마 찾기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 고문은 손 고문과 함께 공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당에 서울 동작을 전략공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어 정 고문의 전략공천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가 이곳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셈법도 복잡해지는 상황이다.

노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정 고문 정도는 나가야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 고문의 출마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말들이 나아고 있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야권 연대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노 전 대표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사람을 공천했다가는 여론 지지도에 밀려 후보를 양보해야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동작을에는 안철수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금태섭 대변인, 동작을 지역 일꾼을 내세운 허동준 지역위원장, 박원순시장 정책대변인 출신 강희용 전 새정치연합 정책부의장, 예능프로로 인지도를 쌓은 장진영 변호사 등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지역이다. 이 때문에 그 어느 지역보다 공천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남지사를 지낸 김 전 지사는 현재 경기 김포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김 전 지사는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데 이번 재보궐 선거를 계기로 원내 진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전 지역구라는 점에서 야당에게는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김 전 지사는 당을 먼저 생각한다는 마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곳은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 출신으로 안 대표의 수석 보좌관 출신인 이수봉씨가 공천을 신청한 곳으로 안 대표의 측근 인사 ‘전략공천’이 6·4 지방선거에 또 다시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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