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확보해 안전성 높인 '투명 우산' 올 들어 20% 매출 느는 등
롯데마트가 '안전'과 '경량'에 초점을 맞춘 장마용품을 선보이겠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까지 '투명 우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늘어났다.
투명 우산의 경우 우산을 써도 시야 확보가 가능해 안전성을 높인 상품으로 어린이 교통 사고 예방 등에 유용해 아동용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상품이다.
올해의 경우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안전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지며 '아동용 투명 우산'은 53.0% 신장해 전체 투명 우산 매출 신장세를 견인했다.
아울러 장화의 경우 입구를 이중 마감 처리해 피부 쓸림 상처를 방지하는 '안전형 장화'도 인기를 끌어 현재까지 51.7%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아열대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스콜성 장마, 국지성 호우 등이 잦아짐에 따라 언제든 소지하고 다닐 수 있도록 무게를 줄인 장마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무게가 가볍고 휴대성이 높아 전체 우산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던 3단 우산의 경우 기존 상품보다 무게를 절반으로 줄인 '초경량 우산'까지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롯데마트에서 선보인 초경량 3단 우산은 현재 취급 중인 200여개 3단 우산 중 단 6개 품목에 불과하나 매출 비중은 20%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장화도 기존 '고무 장화'의 평균 무게인 300g보다 30% 정도 가벼운 평균 210g의 'PVC 장화'가 더욱 선호되고 있는 추세로 올해 들어 현재까지 PVC 장화의 매출 비중은 전체 장화 매출 중 64.8%에 달하고 있다.
김서영 롯데마트 잡화 MD(상품기획자)는 "일반 3단 우산의 평균 무게가 300g인 것에 비해 초경량 우산은 손잡이, 살대 등의 무게를 최소화해 165g 밖에 되지 않는다"며 "보다 가벼운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구매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본격 장마의 시작을 앞두고 다음달 9일까지 '안전'과 '경량'에 초점을 맞춘 장마용품을 선보인다.
일반 우산의 절반 무게인 초경량 3단 우산을 1만3000원, 초경량 장우산을 1만5000원 등에 판매하며 아동 리본·로보트 PVC 장화를 1만원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장마용품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