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임 병장 "돌아가면 사형 아니냐?"
생포 직전까지 투항 거부하며 "사형 아니냐?"고 물어
자살 시도 후 생포… 무장탈영한 지 43시간 지
“나는 어차피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돌아가면 사형 아니냐?”
지난 21일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은 생포 직전까지 투항을 거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임 병장 저항에 703특공연대장과 특공연대 중대장, 8군단 헌병대장 등은 "말 못할 사연이 있으면 나와서 말해라. 다 해결된다"는 등의 말을 건네며 투항을 권유했다. 또한 임 병장의 부모는 눈물로 아들의 자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병력이 자신에게 접근해오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배고픔과 갈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군은 임 병장에게 빵과 물, 전투식량 등을 제공했다.
한편, 임 병장은 23일 오후 군과 가족들의 끈질긴 투항 권유를 뿌리치고 자살을 시도한 후 생포됐다. 임 병장이 무장탈영한 지 43시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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