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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이니처럼' 김신욱, 알제리전 필승 카드?


입력 2014.06.20 20:12 수정 2014.06.20 20: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유연 기자

알제리, 펠라이니 공격에 속수무책

196cm 장신, 김신욱 공격수 기대 상승

[대한민국 알제리]김신욱 등 한국축구 대표팀이 19일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96cm 장신 김신욱이 알제리전에서 한국축구의 ‘필승카드’가 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3일(한국시각) 알제리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러시아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16강 진출의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반드시 알제리를 잡아야 한다.

알제리는 지난 17일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알제리는 194cm의 장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에 한국 대표팀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승리카드로 제시됐다.

앞서 알제리 수비진은 펠라이니의 공격에 진땀을 흘렸다.

벨기에 선수들은 펠라이니의 머리를 겨냥한 패스로 알제리 수비진을 뒤흔든 것. 펠라이니는 교체 투입 5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정확하게 받아 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벨기에는 펠라이니의 큰 키를 앞세워 10분 뒤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의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러한 극적인 장면은 한국 대표팀이 참고할 만다. 김신욱 역시 헤딩의 달인이다. 김신욱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19골(6도움)을 기록해 데얀(당시 FC 서울)과 함께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바 있다.

19일 이구아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유달리 헤딩 슈팅 연습에 집중하던 김신욱은 “펠라이니가 골을 넣는 장면을 봤다. 이번 대회에는 유독 크로스 패스에 이은 헤딩골이 많다"며 "그런 점들을 잘 분석하고 준비해서 나 역시 알제리 전에 펠레이니 같은 헤딩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알제리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 공격적으로 나서 골을 넣어야 승리한다”며 “기회가 온다면 득점을 올리는 역할 뿐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동료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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