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파프리카 개당 1000원 판매

파프리카 매출, 지난해 처음으로 감자·고구마 제쳐

롯데마트가 25일 파프리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웰빙 및 다이어트 열풍에 힘입어 파프리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채소 매출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파프리카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자, 고구마 매출을 제쳤다.

2009~2010년만 하더라도 ‘BEST 5’ 밖이었던 파프리카는 2011년 이 순위에 입성한 후 지난해 처음으로 감자, 고구마의 매출을 제치며 2위로 올라섰고 올해에도 이 자리를 지켰다.

파프리카는 비타민 A, C 등 영양성분이 기타 과일, 채소에 비해 많이 함유돼있다.

실제로 오렌지의 비타민 C 함유량은 100g당 46mg 가량인 반면 파프리카는 100g당 375mg 가량으로 월등히 높다.

또한 100g당 20kcal 가량으로 감자의 절반(55kcal 가량) 이하, 고구마(128kcal 가량)의 6분의 1 수준으로 낮고 단맛이 특징이라 샐러드나 볶음, 조림 음식에 곁들이는 다이어트 채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1~4월 채소류 전반이 따뜻한 날씨로 인한 가격 폭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22.5%)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파프리카는 5% 가량(-5.4%) 줄어드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 측은 올해 파프리카가 양파 매출까지 제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파프리카를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개당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최인석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파프리카 매출은 양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라며 “여름철에 더욱 인기를 끄는 파프리카의 특성상 올해의 1등 채소는 파프리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