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기재부 2차관, EBRD 연차총회 참석, 총재와 양자면담
기획재정부가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에서 300만달러을 충당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신탁기금에출연한다.
기재부는 제23차 EBRD 연차총회에 참석한 이석준 2차관이 수마 차크라바르티 EBRD 총재와 15일 양자면담을 갖고 신탁기금에 대한 추가 출연 약정서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EBRD는 동구권 국가들과 구소련 국가들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도록 돕기 위해 1991년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국제금융기구다. 한국은 지금까지 해당 기금에 1800만달러 가량을 내놨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이 ERBD가 추진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녹색기후기금(GCF) 재원 조성과 수원국 기업에 대한 투자에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이 차관은 14일과 15일에 걸쳐 라운드테이블 토론, 기조연설, 총회 안건 의결 등 연차총회 관련 일정을 수행했다. 14일에는 이집트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EBRD 내 주요 현안들에 대해 양국간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EBRD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분야를 중심으로 수원국의 체제전환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