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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유증논란 수습 후 주가 '급등'...전고점 눈앞


입력 2025.04.11 14:11 수정 2025.04.11 14:20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주가 장중 4%대 급등...시총 35조원대 ‘점프’

유증 구조 변경으로 긍정적 반응…승계 논란 마침표

서울 중구 한화빌딩 전경.ⓒ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유상증자 논란 수습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증 발표 전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전고점 돌파도 눈앞에 둔 상황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후 2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46%(3만3000원) 오른 7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한때 78만원까지 오르며 전고점(78만1000원)을 바짝 추격했다.


시가총액도 35조2798억원으로 35조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34조억원대인 셀트리온의 시가총액(34조3154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장 마감 후 자본시장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주주 반발로 주가가 60만300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후 한화그룹은 지난 8일 유증 구조를 일부 변경하며 진화에 나섰다. 당초 전체 규모 중 주주배정 몫이었던 3조6000억원은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나머지 금액은 한화에너지 등 3개 그룹사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변경했다.


한화에너지는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대주주가 직접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주주 자금으로 승계 자금을 조달한다’는 비판을 잠재웠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소액주주에 대해선 15% 할인율을 적용하는 반면, 그룹사에는 할인 없이 신주를 배정한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 역시 유상증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를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글로벌 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다각화를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한 95만원으로 제시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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