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업구조 개편…"주가, 쨍하고 해뜰까"
권오준호, 대우인터내셔널 매각건 등 다각적 검토 주가에 호재
최근 철강업계 부진으로 주가도 내리막을 걷던 포스코가 사업구조 개편 이슈와 맞물려 반전을 꾀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9~30일 연일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황 부진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 모처럼 반등기회를 엿봤다.
새로 취임한 권오준 회장이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포스코의 상승추세 원인에는 철강 업계 개선이 아닌 대규모 사업 구조 개편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는 4년전에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 매각건을 포함해 철강 유통을 맡은 포스코 P&S와 합병하는 등의 조직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포스코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한 것에는 사업구조 개편이라는 이슈가 맞물리면서부터다.
특히 포스코와 비교 가능한 국내 대형 철강 업체들의 기업 내부적 구조조정 사례는 많지 않아 그만큼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반향은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같은 기간 포스코와 경쟁 철강 업체인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0.74%, 0%에 그쳤고, 중국 관련 주식들인 조선과 화학 업체들의 주가도 약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철강 시황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유럽의 최대 철강 기업이 구조조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탔지만 당시 철강 시황 약세로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 전문가는 "올해는 점진적인 철강 시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포스코의 사업구조 개편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포스코측은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지난 29일 공정공시를 통해 포스코측은 "재무건전성 재고 측면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같은 소문에 대해 부인하기도 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매각할지, 포스코엠텍을 매각할지는 핵심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점은 포스코가 핵심 자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검토할 정도로 사업주고 재편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5월 16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사업구조 재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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