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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대란' 결국 제2 금융권까지 번지나?


입력 2014.04.15 08:46 수정 2014.04.15 10:40        목용재 기자

씨티·IBK 캐피탈 3만4000건 고객정보 유출 정황 포착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외국계 은행·카드 3사의 정보유출 사태가 제2금융권으로 확산된 정황이 포착됐다. 고객정보 유출사건이 전 금융권에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씨티·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정보유출 사태 당시 수사당국이 확보했던 유출 개인정보들 가운데 출처가 불분명했던 내용들이 금융당국의 재대조 작업을 통해 IBK캐피탈·씨티캐피탈 고객의 정보인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캐피탈과 씨티캐피탈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각각 1만7000건으로 총 3만4000건에 이른다.

금융당국의 관계자는 "12월 SC·씨티은행으로부터의 개인정보 유출 자료에 포함돼 있었던 자료"라면서 "개인정보가 추가적으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 12월 당시 유출된 개인 정보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IBK와 씨티캐피탈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당시 검찰이 확보하고 있던 유출 정보들 가운데 상당수는 성명과 전화번호만 유출되는 등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가 많았다. 이에 금감원이 해당 자료를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정보 출처를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1만7000명의 고객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혐의가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대출모집인 1인이 개인적으로 고객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가지고 있었다는 것만 확인 됐을뿐, 아직 해당 유출 혐의건에 대해서는 유출·유통경로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검거된 대출모집인 일당이 가지고 있던 개인정보의 출처가 굉장히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당 자료에는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있는 것, 금융권 외의 다른 곳에서 흘러들어온 것 등 경로가 다양해 정보유출 출처를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씨티캐피탈 정보의 유출 문제는 내부 직원의 공모 정황까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씨티은행의 한 직원은 고객 정보 3만4000건을 A4용지에 출력해, 외부로 빼돌린 바 있다.

이에 씨티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씨티캐피탈 고객정보 유출 건이 내부 직원 공모 가능성은 어느 것도 확인된 것이 없다"면서 "직원에 의해 유출된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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