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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발경기, 다저스 라인업 발표 '타순 변동'


입력 2014.03.31 07:20 수정 2014.03.31 07: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호주 개막시리즈 이어 31일 샌디에이고와 개막전 선발 출격

상대 우완 캐시너 감안해 좌타자 4명 배치..크로포드 합류

류현진은 커쇼가 DL에 오르면서 등판일정에 따라 31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하다. ⓒ 연합뉴스

류현진(27)이 등판일정에 따라 본토 개막전에 나서는 가운데 LA 다저스가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LA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각) 펫코파크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14 MLB’ 미국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오전 9시 MBC 생중계). 지난 22~23일 호주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시리즈에서 애리조나에 2승을 따낸 다저스로서는 시즌 3번째 경기다.

류현진은 호주 개막 2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다.

당시의 발톱 부상이 빠르게 호전됐고, 1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면서 본토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좋게 보면 다른 투수들이 단 1승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다저스는 펫코파크 첫 출격을 앞둔 선발 류현진 포함 샌디에이고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상대 선발 앤드류 캐시너(28)가 우완 투수라는 것을 감안해 호주 개막시리즈에 결장했던 칼 크로포드를 비롯해 아드리안 곤잘레스, 안드레 이디어, 디 고든까지 좌타자 4명을 배치했다.

상위타선은 크로포드-야시엘 푸이그-핸리 라미레즈-아드리안 곤잘레스-안드레 이디어로 구성하고, 후안 유리베-A.J. 엘리스-고든이 하위타선에 포진한다. 고든은 호주 원정 2차전에 이거 2경기 연속 주전 2루수로 출장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캐시너는 2010년 데뷔 후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소화하며 10승 9패 평균자책점 3.09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빅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투구를 보여준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2.14에 불과했다.

홈경기 성적이 유난히 좋고 다저스를 상대로도 강했다. 캐시너는 지난 시즌 13번의 홈경기 등판에서 1.95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원정경기(4.00)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는 팀 타율 0.245로 전체 23위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팀 도루는 118개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는 전력을 지닌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색채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은 1루 견제에 유리한 좌완인 데다 수준급 퀵모션까지 갖춰 쉽게 도루를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지면서도 류현진은 도루를 단 1개만 내줬다.

한편, 류현진은 등판일정에 따라 4일을 쉬고 다음달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또 무거운 임무를 맡길 것인지 미지수지만 등판 일정상으로는 가능하다. 커쇼 공백 속에 류현진의 비중은 이래저래 커지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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