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히어로 집결해도 마포대교 멀쩡한 이유
대부분 CG 처리...촬영 현장선 볼거리 없어
30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이 진행된 가운데,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큰 볼거리가 주어지지 않았다.
마포대교에서 어떤 신이 촬영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규모 건축물과 강, 하늘이 공존하는 환경상 스케일이 큰 액션 장면의 무대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굳이 예상하자면, 아이언맨은 하늘에서 적기와 공중전을 벌이고, 토르는 적을 향해 망치를 던지고 헐크는 교각에 매달려 강에서 솟아오르는 적을 상대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캡틴 아메리카는 무너진 상판조각에 매달린 민간인을(어쩌면 한국인 과학자 역할로 캐스팅된 한국인 여배우 수현을) 구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다.
스크린에서만 보던 이같은 화려한 액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굉장한 일이겠지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잔잔한 한강 물결만 바라보다 발길을 돌린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단 경찰과 경비요원 등의 제지에 막혀 현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봐야 했으니 자세한 장면을 눈에 담긴 힘든 상황이었다.
설령, 촬영 현장 근처까지 다가갔다 하더라도 크게 볼거리가 있을 리 없다. 애초에 터지고 부서지는 날아다니는 요란한 장면들은 대부분 컴퓨터그래픽(CG)으로 연출되는 만큼 촬영 현장에서는 ‘시시한’ 장면들만 연출된다.
더구나 주요 배우들은 한국에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한국 촬영에 참여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그는 현재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은 마포대교에 이어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강남 탄천주차장,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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