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시즌 첫 도움…마인츠 3-0 승리 견인
2-0 앞선 후반 37분 쐐기 골 어시스트
박주호도 풀타임 활약..나란히 평점 3
구자철(25·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2-0으로 앞선 후반 37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요하네스 가이스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구자철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박주호(27)의 패스를 뒤로 살짝 내줬고, 이를 가이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마인츠는 구자철의 활약에 힘입어 아우크스부르크를 3-0으로 제압했다.
구자철은 이날 도움을 기록한 것 외에도 몇 차례 적극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과시하며 맹활약했다.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후반 40분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함께 뛰고 있는 박주호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 팀 승리에 일조했다.
상대 팀인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도 전반 30분 투입된 뒤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자존심이 걸린 코리안 더비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지동원은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는 구자철과 박주호에 대해 평점 3점을 부여했다. 1점부터 6점까지 책정되는 '빌트'의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평가로, 평점 3점은 무난한 활약을 했다는 것을 뜻한다. 홍정호는 평점 4점을 받았다.
한편,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리그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팀은 정규리그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와 1-1로 비겨 볼프스부르크(승점 47)의 추격을 뿌리치고 간신히 4위(승점 48)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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