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유층 85명 재산=세계 인구 절반 재산
세계 1% 부유층 재산 110조 달러, 가난한 계층 35억 명보다 65배 많아
세계 부유층 85명이 전 세계 인구인 70억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난한 사람들과 비슷한 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를 찾은 파워엘리트를 겨냥한 보고서에서 21일(현지시각)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은 “전 세계의 불평등 심화에 대처하고 부자만이 최고의 교육과 의료체계에 접근할 수 있는 미래를 막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 안에 드는 부유층의 재산은 110조 달러(약 11경7183조여 원)로 전 세계 가난한 계층에 속하는 35억 명보다 65배나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경제적 자원의 집중이 정치 안정을 불안하게 하며 사회 긴장을 조성한다고 비판했다.
옥스팜의 위니 바니아 총장은 “21세기에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열차 객실 하나에 다 앉을 정도의 소수 사람들이 가진 것 정도의 재산밖에 없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선진국에서의 부의 불평등은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후진국에서는 부패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세계경제포럼 참석자들에게 세금 회피를 하지 않고 자신의 재산을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개인 서약을 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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