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허드슨강에 헬기 추락…어린이 3명 포함 탑승자 6명 전원 사망

허드슨강 헬기 추락 사고 현장.ⓒAP/연합뉴스

미국 뉴욕 허드슨 강에 헬기 1대가 추락해 어린이 3명 등 탑승자 6명이 모두 숨졌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7분께 미 뉴욕의 허드슨강에 헬기 1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사고 헬기가 물에 거의 잠긴 채 거꾸로 떠 있는 모습과 여러 대의 구조 보트가 이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헬기가 45도 각도로 빠르게 물에 추락했고,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간 뒤 헬기가 두 동강이 났다"라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헬기에 탑승한 6명은 모두 사망했다. 탑승자는 조종사 1명과 성인 3명, 어린이 3명이며, 조종사를 제외한 5명은 스페인에서 온 가족 관광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뉴욕 맨해튼 상공은 관광용과 상업용을 비롯해 각종 비행기와 헬기가 빈번히 운항하는 구역으로, 유사 사고도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2009년에는 허드슨강 상공에서 비행기와 관광 헬기가 충돌해 9명이 숨졌고, 2018년에는 관광용 헬리콥터가 이스트 강으로 추락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