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따뜻한 금융' 통하였느냐…신한 '우수'·씨티 '낙제'
금감원 16개 은행 대상 '2013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결과 발표
은행권의 서민금융 지원이 남달랐던 올 한해, 신한은행의 서민금융 지원활동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씨티은행과 수협은 가장 형편없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올해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1등급(우수)을 받았으며 부산은행과 우리은행 등 2개 은행은 양호수준인 2등급으로 평가됐다. 3등급(보통)으로는 광주, 국민, 기업, 농협, 대구, 전북, 하나 등 7개 은행이다. 이밖에 경남, 외환, 제주, SC 등이 미흡수준인 4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평가결과와 비교해보면, 작년 가장 좋은 등급(2등급)을 받은 국민은행, 기업은행은 올해 다소 주춤했지만 신한은행이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약진하며 가장 뛰어난 활동을 펼쳤다.
신한은행의 경우 서진원 행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전사적 서민금융 지원사원 발굴과 추진기획 등 적극적으로 서민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11월 현재 새희망홀씨 연간 공급목표액(2825억원)을 뛰어넘는 2841억원의 서민금융을 공급했으며 6만6874건에 해당하는 성실상환자 금리감면과 채무조정(1만2418건)을 실시했다.
이같은 실적은 △서민금융 거점점포 및 전담창구 확대 △서민금융 전문가 조직인 희망금융 서포터스 양성 △새희망홀씨 대출금리 완화(총 3.1%p) △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 모형 도입 △서민전용 개인신용평가 도입 통한 금리부담 축소(성실상환 금리 2차례 1.85%p) 등이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3등급이었던 우리은행도 2등급으로 상승하는 등 서민금융 공급 확대와 기타 서민지원 확대 등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전 은행권 가운데 최고의 지원 실적을 올린 우리은행은 올 11월 현재 새희망홀씨 연간 공급목표액(2650억원)을 상회하는 3053억원의 서민금융을 공급했다.
특히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수신상품 취급과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대출상품 출시(약 1000억원 규모) 등을 지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 2월 사회책임경영위원회 신설해 따뜻한 금융의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했다"면서 "위원회 산하 서민금융추진단을 통해 서민금융 지원 적극 추진하고는 등 따뜻한 금융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반면, 씨티은행은 전년에 이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으로 평가됐으며 수협은 서민금융 공급 축소 등으로 등급 하락했다.
이번 금감원의 평가는 서민금융 공급확대와 관련한 양적 평가와 더불어 취약계층에 대한 금리인하 노력, 서민금융 상담창구 설치·운영 등 질적측면으로 확대했다. 더불어 사회적기업 지원, 신규 서민금융 수요에 대한 은행들의 지원노력도 반영됐다.
더욱 평가지표 중 계량평가 비중을 기존 75%에서 95%로 확대했으며 서민 등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간접적 지원활동도 계량화해 평가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오는 19일 서민금융 유공자 시상 행사를 통해 서민금융 지원 우수 은행과 직원에 대한 표창을 할 예정이다.
평가등급이 매우 낮은 은행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서민금융지원 활동이 이뤄지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