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제친 페르난데스 "잠 못 이뤘다"
예상대로 신인왕 수상..본인 "긴장해 잠도 못 잤다" 고백
예상대로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페르난데스가 선정됐다”고 12일(한국시각) 발표했다.
페르난데스는 1위표 26장, 2위표 4장을 얻는 등 총 142점을 얻어 1위표 4장, 2위표 25장을 받아 95점을 기록한 야시엘 푸이그(LA다저스)를 압도했다.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는 2위표 1장, 3위표 9장으로 12점을 받아 3위. 관심을 모았던 류현진(26·LA다저스)은 3위표 10장으로 10점을 기록, 신인왕 투표 4위에 랭크됐다.
페르난데스는 "3일 동안 긴장해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정말 대단한 성과“라며 기뻐했다.
쿠바 출신으로 4번째 도전 만에 망명에 성공한 페르난데스는 2008년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정착했다.
이후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에 지명돼 계약 200만 달러를 받고 입단한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 뛴 뒤 올해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시즌 100패(62승)를 기록한 팀에서 150km대 후반 강속구를 뿌렸던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에 187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0.98.
신인 보호 차원에서 마이애미가 이닝을 제한, 시즌을 다른 신인들보다 먼저 접은 것이 아쉬웠다. 페르난데스의 수상으로 마이애미는 지난 2009년 크리스 코글란 이후 4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평균자책점에서 클레이튼 커쇼(1.87)에 이어 2위에 오른 페르난데스는 커쇼,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탬파베이의 외야수 윌 마이어스가 신인왕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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