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유통가 '캠핑족'을 잡아라
텐트, 그늘막, 침낭, 야전침대, 손난로, 조리도구, 캠핑용 먹거리 등 인기
날씨가 선선해지며 캠핑에 적합한 가을을 맞아 각 유통업체들이 ‘캠핑족’을 잡기 위해 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빠 어디가’, ‘1박2일’ 등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캠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 여름 캠핑만을 떠올렸다면 요즘은 가을 캠핑이 대세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캘핑 용품 매출은 전년도 같은 시기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캠핑 시장의 규모도 커져 전년 대비 약 1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주요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 가을 캠핑용품을 대거 출시했다. 네파가 내놓은 ‘스위터 하우스’는 4~5인용 오토캠핑용 텐트로 거실과 침실이 분리돼 있다. 통풍이 뛰어나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준다. 또 네파의 스크린 쉐이드는 공원이나 바닷가, 계곡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늘막이다. 또 내부 공간이 넉넉한 ‘캠프 스위트 1000’침낭은 면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이 뛰어나다.
블랙야크의 경우 1인 캠핑 고객들을 위한‘알파인텐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콜맨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캠핑제품에 선명하고 알록달록한 색감과 개성 있는 디자인을 더한 ‘페스 웨이브’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10월 야전 침대ㆍ해먹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50%이상 늘었다. 캠핑용 가스히터는 125%, 손난로와 방한용품은 115% 증가했다. 핫팩, 손난로 매출은 8월 대비 2380%, 캠핑용 난로는 1195%가 뛰었다.
각 쇼셜커머스는 지난 18일부터 가을철 캠핑용품 기획전을 진행했다. 기획전을 통해 쿠팡은 랜턴, 그릴, 바비큐 조리도구, 가스버너, 캠핑식기, 다용도 거치대 등을 최대 69%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캠핑 먹거리도 인기다. 사조대림은 가을캠핑 먹거리를 위해 캠핑전용 소시지인 ‘캠프 앤 하우’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캠핑장 전용으로 꼬치 등에 끼워 그릴에 구워먹기 쉽게 만들었다.
사조대림 마케팅팀 관계자는 "캠프 앤 하우스는 캠핑 전용 브랜드로, 캠핑족들의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뿐만 아니라 주부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지나친 캠핑 열풍으로 인해 시장이 과열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캠핑 수요가 넘치다보니 관련 용품은 요즘 부르는 게 값이라는 것. 텐트부터 침낭, 테이블에 랜턴까지 가족 수대로 구색을 맞추다보면 수백만 원이 훌쩍 넘는다. 실제 일본에선 평균 110만 원대인 텐트가 국내에선 200만 원이 넘고, 랜턴이나 버너와 같은 기본 용품도 50% 이상 비싼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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