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영권]어깨가 욱신욱신? 언제 아팠는지가 중요해요


입력 2013.09.14 12:02 수정 2013.09.14 12:06        데스크 (desk@dailian.co.kr)

<윤영권의 재활클리닉>다양한 어깨 통증, 단서 알아야 치료 수월하다

ⓒ 윤영권 제공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정확한 통증 부위를 찾는 것은 숙달된 전문의가 아니면 쉽지 않다. 어깨 부분의 해부학적인 통증의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관절과 근육 부위의 통증은 쉽게 인식할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과 통증을 일으키는 병변을 정확하게 밝혀내기 위해선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 발생 시점에 따른 분류

우선 어깨 통증의 기본이 되는 단서는 발생 시점이다. 즉, 갑자기 뚝 하는 느낌이나 부딪치는 등의 이벤트가 있은 후 통증이 시작됐는지, 서서히 아파왔는지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예컨대 탈구나 아탈구, 근육의 파열 등과 같은 것은 대부분 급성으로 발생하며 회전근개 건염이나 오십견 같은 경우에는 서서히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본인의 어깨 질환의 원인을 생각할 때 언제부터 아팠는지를 되짚어 보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2. 발생 원인에 따른 분류

급성 손상 시 어깨의 위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만일 팔이 뒤로 비틀렸다면 전방탈구나 아탈구를 의심할 수 있다. 또 어깨 부위로 떨어졌다면 견봉쇄골 관절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성 통증의 경우 환자의 평소 자세와 활동 습관 등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본인이 통증이 생긴 이유가 급성인 경우라면 어떤 방향으로 힘을 받아서 생긴 통증인지, 또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때 가장 통증이 심한지 등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3.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통증 정도와 일상생활과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해 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만약 이와 같은 메모가 있다면 의사에게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간혹 단순한 어깨 통증이 아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야간통의 경우 회전근개 완전파열의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악성 종양과 같은 다른 질환도 고려해야 한다.

또 어깨 통증은 목과 팔 위쪽으로, 드물게는 팔 아래쪽과 손목까지 번질 수 있다. 이런 통증의 일정한 번짐이 있는 경우나 저린 증상과 따끔거림, 근력약화 등 신경학적 증상과 마비징후가 있는 경우에는 어깨 근처의 신경손상이나 목의 신경압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경우 정밀한 진찰이 필요하다.

글/윤영권 재활의학과 전문의 http://Blog.naver.com/yoonylscd4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