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소속팀 스완지 ‘제2의 드록바’ 영입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보니와 이적 합의
미추 부담 덜고 공격 루트 다양화 기대
기성용(24) 소속팀 스완지 시티가 '제2의 드록바‘로 불리는 윌프레드 보니(25) 영입을 눈앞에 뒀다.
영국 현지언론들은 10일(한국시각) “스완지 시티가 지난 시즌 네덜란드 득점왕에 등극한 보니 영입에 합의했다”며 이적 임박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 4년에 이적료는 1200만 파운드(약 203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 공격수인 보니는 '제2의 드록바'로 불릴 정도로 기량이 출중하다. 보니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30경기 출전해 3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팀의 득점 중 절반에 이르는 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리그 4위까지 이끌었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시즌 미겔 미추에게 골이 편중됐다. 자연스레 미추에 대한 견제도 심해졌고 미추도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보니 합류로 다양한 득점 루트를 꾀하며 공격에 무게를 더할 수 있고, 미추의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완지 시티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보니 포함 무려 7명의 선수를 불러들였다. 이처럼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선 것은 올 시즌 팀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으로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시즌엔 주로 수비에 무게를 둔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보다 공격적인 미드필더로 활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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