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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강등 확정’ 고액 연봉 박지성 떠날까


입력 2013.04.29 09:28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레딩과 무승부, 잔여 경기 상관 없이 강등

박지성 이적 확실 시, 다음 행선지는 어디?

QPR이 강등됨에 따라 이적이 확실 시 되는 박지성.

박지성의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끝내 강등을 막지 못했다.

QPR은 28일(한국시간) 마데이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딩과의 원정경기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끝내 출전이 불발됐다.

이로써 QPR은 4승 13무 18패(승점 25)째를 기록, 레딩과 함께 잔여경기 일정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잔류 마지노선인 아스톤빌라와는 승점 9점 차. 하지만 아스톤빌라와 18위 위건(32)이 최종전에서 맞붙기 때문에 이 경기가 끝나면 두 팀 중 한 팀은 무조건 QPR의 최대 승점(34)을 뛰어넘게 된다.

이제 관심은 박지성의 거취 문제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와 마크 휴즈 감독의 신임을 얻었던 박지성이지만 팀 성적 추락과 함께 해리 레드납 감독이 부임한 이후부터 박지성의 입지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심지어 주장직을 반납한 박지성은 주전 대신 벤치 멤버로 내몰렸고, 2월부터는 결장하는 일이 더 많았다. 실제로 박지성은 2월 이후 QPR이 치른 11경기서 7차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선발 출전은 2차례가 고작이다.

현재 박지성은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된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에서 2부 리그에서의 도전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벌써부터 미국 MLS과 중동 클럽, 그리고 K-리그 이적설과 맞닿아있다.

박지성의 만만치 않은 주급도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이유다. 박지성은 올 시즌 5만 파운드(약 86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데 이는 QPR 내에서 최상위에 속한다. 박지성과 QPR은 계약 기간은 2014년 6월까지다.

레드냅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 역시 이를 뒷받침 한다. 그는 최근 “QPR에는 가치, 능력, 팀 기여도가 낮은데도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많다”며 “고액 연봉자들이 실력 좋은 선수들이라고 하는데 나는 모르겠다”며 날선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일단 박지성은 오는 7월까지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K-리그 경남FC와 친선전을 갖는 QPR 측이 박지성과 윤석영의 출전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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