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류현진 극찬 “불안 떨친 최고의 투구”

뉴욕 메츠전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

AP통신·뉴욕타임즈 등 외신 극찬 잇따라

류현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호투에 외신들도 일제히 갈채를 보냈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퀸즈 시티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 8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였고 평균자책점도 3.41로 끌어내렸다.

아쉽게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피칭이었다. 또 류현진이 호투해줬기에 3-2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직후 AP통신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날카로웠다”며 “지난 볼티모어전에서의 불안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최고의 투구를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류현진이 올 시즌 가장 긴 7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현지에 있는 한인 팬들의 응원열기도 전했다. AP통신은 "초구를 던질 때부터 류현진은 자신을 향해 응원을 보내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시티필드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자리 잡은 큰 규모의 한인 사회 덕택에 류현진은 응원을 받으며 7이닝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도 “류현진의 등장으로 시티필드에는 이번 주 들어 가장 많은 2만4851명의 관중이 들어왔다”며 한인 응원단을 몰고 다닌 류현진의 인기에 주목하면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도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제목에 “류현진이 눈에 띄는 투구를 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 뒤 류현진의 투구 하이라이트를 관련 동영상으로 첨부했다.

한편, 류현진은 다음달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승에 재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