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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바르셀로나 4-0 격침…사실상 결승행


입력 2013.04.24 05:54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골-1도움' 토마스 뮐러 맹활약

2년 연속 결승행 사실상 예약

바이에른 뮌헨-바르셀로나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이 ‘세계 최강’ FC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며 결승행에 한 발 다가섰다.

뮌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FC 바르셀로나와의 4강 1차전에서 2골-1도움을 올린 토마스 뮐러의 맹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거둔 뮌헨은 다음달 2일 누캄프 원정 2차전에서 3골 차 이하 패배만 거둬도 결승행을 확정짓게 된다. 지난해 뮌헨은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승부차기 접전 끝에 첼시에 빅이어를 내준 바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4강에서 첼시에 무릎을 꿇었던 바르셀로나는 뮌헨과의 2차전에서 1골만 내주더라도 6골 이상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이변이 발생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당초 원정팀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홈팀 뮌헨은 전반부터 거세게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팀의 주포인 마리오 만주키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악재 속에서도 프랭크 리베리-토마스 뮐러-아르연 로번으로 이어지는 공격형 미드필더 삼각 편대의 공격이 돋보였다.

선제골은 뮐러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반 24분에 뮌헨은 코너킥 상황에서 리베리가 올려준 볼을 반대편에 위치해 있던 뮐러가 재차 연결했고, 수비수 단테의 머리에 정확히 꽂혔다. 이어 단테가 살짝 떨군 볼은 문전으로 쇄도하던 뮐러의 머리에 맞으며 바르셀로나의 그물을 출렁였다.

1-0으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친 뮌헨은 후반 들어 더욱 활발한 공격 작업을 이어나갔다. 뮌헨은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뮐러의 헤딩에 이은 마리오 고메즈의 왼발 슈팅이 다시 한 번 골로 연결되며 홈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뮌헨이 2골 차로 앞서나가자 바르셀로나는 더욱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티키타카 플레이는 패스 미스로 이어졌고,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한 리오넬 메시의 움직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뮌헨은 후반 28분 오른쪽을 돌파한 로번이 재차 골망을 가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을 넣는 과정에서 뮐러의 스크린플레이가 논란을 야기할 만 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이어 뮌헨은 후반 36분, 역습과정에서 뮐러가 1골을 더 추가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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