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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KIA, 하루 만에 탈꼴찌…‘2홈런’ 위즈덤 효과 톡톡


입력 2025.04.13 22:58 수정 2025.04.13 23:0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IA 패트릭 위즈덤. ⓒ 뉴시스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홈런을 타고 하루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11-5 완승, 2연패에서 빠져나왔다.


이날 승리로 7승10패를 기록한 KIA는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같은 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패한 키움 히어로즈가 10위로 내려앉았다.


선발 애덤 올러는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첫 1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오선우는 5회 2점 홈런(비거리 130m)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가장 눈길을 모은 선수는 역시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5번 타자-1루수).


0-0 맞선 2회말. 최형우 중전 안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은 SSG 선발 문승원의 슬라이더(136km)를 공략, 좌측 펜스를 넘어 장외로 날아가는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 173.4㎞, 비거리 125m의 호쾌한 홈런이다.



5회말 오선우의 투런 홈런으로 4-2 리드를 잡은 KIA는 6회말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더해 8-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가운데 위즈덤이 7회말 SSG 송영진의 직구(143km)를 걷어 올려 솔로 홈런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위즈덤은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1일 만에 2홈런을 추가하면서 시즌 7홈런을 기록, 박병호(삼성), 오스틴 딘(LG 트윈스·이상 5개)을 밀어내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달 초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뒤 투수들의 달라진 승부 패턴까지 극복해 만든 결과라 더욱 값지다. 팀 장타력을 더 높이기 위해 KIA는 정든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헤어지고 위즈덤을 선택했는데 위기 속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위즈덤은 빅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 장타력을 자랑한다. 정교함 보다는 파워를 앞세운 타자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커리어 하이는 2021시즌. 타율 0.231(338타수 78안타) 28홈런 61타점 54득점 OPS 0.823. 2022시즌에도 25홈런, 2023시즌에는 23홈런을 터뜨렸다.


앞선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뽑은 위즈덤은 이날 멀티 홈런과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6회 수비에서는 SSG 최지훈의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잘 낚아 1루 베이스를 찍고 아웃카운트도 올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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