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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강풍 뚫고' 두산, LG전 4연패 탈출…케이브 3점포 결정타


입력 2025.04.13 19:13 수정 2025.04.13 19: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3점 홈런 터뜨린 두산 케이브. ⓒ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전 연패를 끊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전에서 9-2 완승, 최근 4연패 및 LG전 4연패를 동시에 끊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경기는 예정된 시각에 시작했지만, 5분이 채 되기 전에 강풍을 동반한 우박으로 7분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에도 강풍과 우박으로 세 차례나 더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 개시 1시간도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 2만 3750장의 티켓이 모두 판매됐다. LG의 올 시즌 9번째 매진이다.



13일 잠실야구장 네 번째 우천 중단. ⓒ 뉴시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관중들이 고생했고, 선발 투수들은 고전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3이닝(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 두산 선발 최승용도 4.2이닝(5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결정타는 역시 케이브의 한 방이었다.


두산은 4회초 박준영 안타, 손주영 폭투 로 찬스를 잡은 뒤 정수빈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계속되는 1,2루 찬스에서 케이브가 LG의 바뀐 투수 이지강 직구(142km)를 때려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8.9m의 홈런 한 방이 쐐기를 박았다.


케이브는 개막 초반 9경기에서 타율 0.214로 부진에 빠졌고, 몸살감기로 인해 지난달 31일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열흘 동안 회복기를 가진 뒤 지난 10일 복귀한 케이브는 3경기 타율 0.364를 찍은 뒤 이날 결정적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승장이 된 이승엽 감독도 케이브 홈런을 결정타로 꼽으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좌타자(외야수) 케이브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523경기 타율 0.236(1429타수 337안타) 45홈런 176타점 190득점 13도루 OPS 0.69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콜로라도에서 123경기 타율 0.251(323타수 81안타) 7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케이브는 신입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액인 100만 달러(약 14억6000만원) 조건에 두산에 입단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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