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홀로 2700억원 순매수…지수들 장 초반 2%대 반등
시총 상위株 일제히 상승…삼전 2.46%·SK하닉 4.07%↑
美 증시 낙폭 축소 등도 영향
국내 증시가 급락세 이후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는 236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최근 약세장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깔리면서 저가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39포인트(1.31%) 상승한 2358.5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53.00포인트(2.28%) 오른 2381.2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772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0억원, 96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4.07%), LG에너지솔루션(1.24%), 삼성바이오로직스(0.20%), 셀트리온(0.79%), 기아(0.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70%)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0.06%), 네이버(-0.63%) 등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7포인트(1.90%) 상승한 663.67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4.71포인트(2.26%) 오른 666.01로 개장한 뒤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1억원, 211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은 41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4.02%), 에코프로비엠(2.70%), HLB(1.44%), 에코프로(1.31%), 휴젤(0.77%), 클래시스(2.15%), 코오롱티슈진(0.85%), 리가켐바이오(2.46%) 등은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0.40%), 삼천당제약(-8.06%) 등은 내렸다.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진정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0.10%) 오른 1만5603.2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6포인트(-0.91%) 내린 3만7965.60에,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3포인트(-0.23%) 내린 5062.25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항셍, 일본 닛케이등 아시아 증시와 함께 동반 폭락했다”라면서 “전일 폭락에 대한 기술적, 저가매수세 유입, 미 증시 낙폭 축소 등에 영향을 받아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