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고 직후 대통령 상징 '봉황기' 내려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하자, 선고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 설치된 봉황기가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에서 봉황기는 대통령을 상징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헌재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한 뒤, 용산 대통령실은 11시 41분께 대통령실 앞 설치된 봉황기를 내렸다.
파면 선고 후 약 19분 만이다.
봉황기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깃발로 대통령이 재임 중 게양된다.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상상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보는 가운데 무궁화 문양을 넣은 깃발이다. 1967년 1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처음 사용됐다.
앞서 헌재는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 5개를 모두 인정했으며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위헌·위법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만,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를 제외하고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예우를 박탈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