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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명 중 4명 '통일 불필요'…40%대 첫 돌파"


입력 2025.04.04 10:21 수정 2025.04.04 10:23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통일부·교육부, 24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북한 전국의 교육기관들에서 지난 1일 2025년 새 학년도 개학식이 진행됐다(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남북관계 단절과 한반도 긴장 등으로 학생 10명 중 4명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 비율도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교육부와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국 초·중·고 775개교 학생 7만4288명, 교사 4427명, 관리자 991명 등을 대상으로 '2024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의 비율은 47.6%로 작년보다 2.2%p 감소했다. 이는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 수치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들은 2021년 25%, 2022년 31.7%, 2023년 38.9%에 이어 2023년 42.3%로 40%를 처음 넘겨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교사들의 '통일 필요' 인식도 2023년 82.5%에서 지난해에는 79.2%로 감소했다.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도도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에) 관심없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021년 22.4%에서, 2022년 27%, 2023년 28.3%, 지난해는 30.3%로 매년 높아졌다.


현재 남북 관계가 '평화롭지 않다'의 비율은 2022년 55.7%, 2023년 56.0%에 이어 2024년 75.8%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남북 관계 단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이 되면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문항에선 '통일로 인해 세금을 더 내야 할 것'이라는 응답이 20.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사회적 갈등이 심해져 불안감이 커질 것' 19.6%,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늘어날 것' 17.9% 등이었다.


2024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통일부

북한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강화됐다.


학생들은 북한을 '협력·도움 대상(34.3%)'보다 '경계·적대 대상(63.2%)'으로 봤다.


북한 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인식은 2022년 36.4%, 2023년 31.5%에 이어 2024년 37.4%로 크게 증가했다.


학생 10명 중 8명이 학교 통일 교육을 경험(78.9%)했으며, 앞으로 '통일이 가져올 이익'에 대해 가장 배우고 싶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통일부는 "북한의 도발과 남북관계 단절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학생들의 통일·북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약화되고 있다"며 "참여 및 체험 중심의 통일교육 확대를 통해 미래세대가 통일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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