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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구호금 50억원 긴급 편성…산불 피해지역 총력 지원


입력 2025.04.03 11:11 수정 2025.04.03 11:12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40억원 영남지역 지원, 10억원 재해·재난 대비 예비재원으로 활용

구호금 외 경북 안동, 청송, 영덕 등에 자원봉사자 160여명 긴급 투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8일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피해 임시대피소를 찾아 자원봉사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서울시의회에 지역교류협력기금 50억원 증액 편성안을 긴급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리는 서울시의회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증액안이 의결되는 즉시 40억원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기탁해 영남지역을 지원하고, 10억원은 향후 풍수해 등 재해·재난 대비 예비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달 24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5억원의 구호기금을 지원했다. 또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피해 전역에 소방헬기 및 소방인력 총 734명, 소방차량 256대를 현장에 투입하는 등 피해 수습에 동참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구호금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8일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를 찾아 "이번 산불 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만큼 서울시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피해지역을 도울 것"이라며, "시의회와도 협의해 재난구호자금의 신속 집행 등 빠르고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후 시의회와의 협의를 추진한 결과다.


구호금은 전소 주택 처리 등 복구를 위한 중장비 지원, 농기계 구입, 임시 조립주택 설치 등 산불 피해가 집중된 영남지역 재건에 투입된다. 구호금 규모와 사용처는 영남 지역의 요청을 반영해 결정했다.


경북지역에는 백호로더·덤프트럭·살수차 등 중장비 임대에 10억원, 농민 지원을 위한 트랙터·스피드 스프레이어 등 농기계 구입 17억원, 이재민 임시주택 설치에 10억원이 투입된다. 경남지역에는 중장비 임대, 임시주택 건립, 구호 물품 지원 등 피해 복구와 이재민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구호금 외에도 4∼5일 경북 안동, 청송, 영덕 3개 지역에 자원봉사자 160여명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의료진 31명, 외국인 봉사단 80명, 서울시 공무원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57명 등이다. 자원봉사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서울시·서울시자원봉사센터·산불 피해 지자체가 함께 맞춤형 중장기 봉사도 추진한다.


경북·경남·울산 등 산불피해 전지역에 필요한 복구장비와 물품을 부족함 없이 지원하고, 이재민과 자원봉사 인력이 머물 수 있도록 서울시수안보연수원(110개실)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시는 지난 달 26일부터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일까지 성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전달한다.


오 시장은 "전례 없는 피해를 남긴 영남권 산불은 특정 지역 재난을 넘어 국가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이번 기금 증액은 단순한 예산 조정이 아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지자체 차원을 뛰어넘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밝혔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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