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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與, 헌재 판결에 승복…野, 인민재판식 공세 중단하라"


입력 2025.04.01 15:26 수정 2025.04.01 18: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헌재, 민주당 공세에 절대 흔들려선 안 돼"

"법리·양심에 따라 공정한 판결 내려주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로 지정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그동안 헌재에 조속한 선고기일 지정을 촉구했다. 헌재가 빠른 시간 내에 기일을 잡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잡혔다"며 "헌재는 특정 결론을 유도하고 강요하는 민주당의 공세에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심판은 국가의 중대사이고, 국가와 국민의 운명을 바꿀 정도로 아주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라며 "법리와 양심에 따라 공정한 판결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지금 민주당은 인민재판을 방불케 할 정도로 헌재에 특정 판결을 강요하고, 심지어 일부 의원은 판결 선고 전에 불복 선언까지 한 바가 있다"며 "당장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또 "헌재가 어떤 판결을 내리더라도 사회적 갈등이 거세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헌재 판결 이후 여야 등 정치권은 국민 갈등을 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탄핵 심판 인용과 기각·각하' 중 어느 쪽으로 전망하고 있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제 나름대로의 판단이 있지만 공개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탄핵이 인용 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선고 기일 당 지도부의 방청 계획을 두고는 "아마 여러 의원들이 방청하리라고 예상한다"고만 설명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4일 윤 대통령 탄핵사건 선고와 관련해 헌법재판관 경호 강화 및 헌재 주변의 질서, 안전 유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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