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BO리그 무기실격’ 서준원, 독립리그행 무산 위기 “등록 불가”


입력 2025.03.27 18:35 수정 2025.03.27 18:3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용인 드래곤즈 입단했지만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서 불가 방침

서준원. ⓒ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기소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실격 처분을 받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용인 드래곤즈에 입단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석원 용인 드래곤즈 대표는 27일 매체와 통화에서 “최근 리그에 서준원의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서준원의 선수 등록을 놓고 구단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로부터 '선수로 등록할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리그의 다른 구단들로부터 동의를 받은 건 아니다.


김 대표는 “제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서준원이 야구를 통해 개과천선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수 등록은 마쳤지만 서준원이 독립리그를 누빌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기도리그를 주최하는 단체인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서준원이 선수로 뛸 수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금고 이상 형이 집행 중인 사람은 선수로 등록하는 것 자체가 상위 단체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규정에 따라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준원은 지난 2022년 8월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 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 유예 5년,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되자 KBO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최종 제재에 대해 심의했고,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