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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AI·ADAS 성장이 큰 기회될 것"


입력 2025.03.19 10:50 수정 2025.03.19 10:50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AI,ADAS올해 성장…새로운 기회될 것"

이재용 '사즉생' 주문에…"시의적절한 정신"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데일리안 정인혁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19일 "자율주행차라는 자동차 시장의 큰 흐름이 삼성전기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자동차 시장의 성장 엔진은 자율주행차"라면서 "특히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자율주행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거기에 수많은 전자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큰 기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 비중을 늘리는데 주력해 왔다. 장 사장은 2023년 주총에서도 "앞으로 삼성전기를 자동차 부품회사로 봐야 할 것"이라며 전장부품 위주의 사업 재편을 강조한 바 있다.


장 사장은 "올해는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등 포함한 2200만대의 전기자동차가 예상된다. 반도체도 들어가겠지만 MLCC와 파워 인덕터 등 대부분의 전자부품이 들어가고 또 카메라 모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삼성전기한테는 자율주행차가 큰 기회"라고 밝혔다. MLCC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올래 AI용 반도체 기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AI용 반도체 기판은 양산을 시작하고 그다음에 한두 개 추가적인 고객을 확보를 하기 위해서 지금 샘플링을 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올해는 AI와 ADAS가 전 세계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유리 기판 사업을 준비하는 데 대해서 장 사장은 기술적인 협력을 예고했다. 그는 "유리 기판에 대한 경험이 있는 삼성 관계 회사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서로 협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도 저희 한 고객이고 미국의 AI 서버를 다루는 많은 업체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장은 2027년~2028년 열릴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으로 살아나는 중국 수요에 대해 장 사장은 "분명히 삼성전기의 부품 사업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침체됐던 모바일 제품 등 수요가 살아나며 반도체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즉생' 주문에 대해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이 있기 때문에 독하지 않으면 죽는다. 시의적절한 말씀을 하신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미국 관세, 미중 갈등 등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고 시장을 보면은 몇 년 동안 지금 저성장이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뉴노멀이 되고 있고 AI라든지 또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같이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혁신되고 있고 이에 반해서 경쟁은 엄청나게 치열한 상황"이라면서 "독하지 않으면 죽는 거고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죽는 거기 때문에 독한 삼성인이 되자는 말씀을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기 이날 주총에서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의 승인 등 부의 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이윤정 이사와 사내이사로는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김성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인혁 기자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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