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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25주년 공연 폐막…서울의 감동, 부산·대구로 이어간다


입력 2025.03.17 10:00 수정 2025.03.17 10:0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4월 5일부터 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뮤지컬 ‘베르테르’가 지난 16일,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25주년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번 25주년 공연에서는 뮤지컬 ‘베르테르’의 상징과도 같은 클래식 캐스트와 새로운 에너지를 더하는 뉴 캐스트가 한 무대에 올라, 작품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연대를 형성하며 의미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CJ ENM

2002년부터 20여 년간 베르테르를 맡아온 엄기준, 10년 만에 롯데로 돌아온 전미도, 가장 많은 시즌 롯데를 연기한 이지혜 등은 물론 ‘베르테르’를 통해 3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양요섭과 김민석, 류인아까지 클래식함과 신선한 매력이 조화를 이루며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이번 시즌 디지털 음원 발매와 백스테이지 투어 온라인 중계를 통해 무대 위의 감동을 공연장 밖에서도 이어가며 관객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장했다. 뮤지컬 ‘베르테르’ 감성의 정수를 담은 ‘발길을 뗄 수 없으면’ ‘어쩌나 이 마음’ ‘하룻밤이 천년’은 뉴 캐스트 양요섭, 김민석, 류인아의 목소리로 새롭게 재탄생,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백스테이지 투어 온라인 중계 역시 큰 관심을 모았다. 백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관객들에게는 미지의 공간이었던 무대 뒤편을 공개하며, 작품의 아름다운 미장센을 책임지는 소품과 무대 연출의 숨은 디테일을 소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비하인드 토크까지 전하며, 공연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기념비적인 시즌의 의미를 더욱 빛낸 것은 뮤지컬 ‘베르테르’의 25년 역사를 집대성한 브랜드북 발간이었다. 작품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한눈에 담은 브랜드북은 고선웅 작가, 조광화 연출, 정민선 작곡가, 구소영 음악감독 등 창작진의 심층 인터뷰와 미공개 비하인드 컷을 수록하며, 뮤지컬 ‘베르테르’가 걸어온 길을 생생하게 조명했다.


2000년 초연된 뮤지컬 ‘베르테르’는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탄생된 창작 뮤지컬이다. 올해까지 총 열두 번의 시즌을 거듭해 왔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베르테르’는 부산과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 4월 5일부터 6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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