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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공시가격 ‘10%’ 쑥…원베일리 보유세 36% 오른다


입력 2025.03.13 17:21 수정 2025.03.13 17:23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1340만원→1820만원

마래푸 공시가격 13억1600만원…올해 종부세 27만원

“아파트값 변동률 따라 공시가격도 양극화”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강남권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올해 10%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강남권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올해 10%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의 공시가격은 7.86% 오른다.


특히 서울 내에서도 서초구(11.63%), 강남구(11.19%), 성동구(10.72%), 용산구(10.51%), 송파구(10.04%)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친 보유세 부담도 강남권을 비롯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도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보유세 1340만원 대비 35.9% 오른 1820만원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 111㎡의 올해 예상 보유세액은 1848만원이다. 지난해 1328만원 대비 39.2% 오른 수준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해 478만원에서 올해 21.0% 상승한 579만원, 동일한 면적의 용산구 이촌동 용산한가람은 같은 기간 12.4% 상승한 475만원의 보유세가 예상된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아파트 공시가격도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노원구 공릉동의 풍림아파트 전용 84㎡의 올해 추정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4.3% 오른 66만원이며,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 84㎡도 4.0% 상승한 65만원으로 분석됐다.


한편,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 수도 지난해 26만6780가구에서 올해 31만8308가구로 늘어난다. 전체 주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75%에서 2.04%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의 경우 공시가격이 지난해 11억4500만원에서 13억1600만원으로 14.9% 오르면서 27만원의 종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재산세를 합친 추정 보유세도 지난해 244만원에서 17.5% 확대된 287만원으로 파악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최근 주택시장이 서울과 비서울, 서울 내에서도 지역과 아파트 단지별로 큰 폭의 가격 변동률 차이가 있었던 만큼 공시가격 변동률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까지도 강남3구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큰 만큼 공시지가 변동으로 인한 보유세 부담은 지역별, 단지별 편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격이 급등하는 주택의 경우에는 취득세, 이자비용뿐 아니라 보유세까지 고려한 현금흐름을 계산해 아파트 매입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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