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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대부가 된, ‘아조씨’ 추성훈 [D:PICK]


입력 2025.03.13 14:02 수정 2025.03.13 14:0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유튜브로 제3의 전성기를 맞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사랑이 아빠’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면, 지난해 11월 개인 유튜브 채널 ‘추성훈 ChooSungHoon’을 개설하면서 또 한 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됐다. 유튜브는 개설 약 4개월 만에 구독자 145만명을 돌파했다.


ⓒ추성훈 유튜브

한국 유도 국가대표로 활동하다가 2001년 일본으로 귀화한 추성훈은 K-1, UFC 등 여러 단체에서 활약하며 2006년 K-1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그랑프리 챔피언에 올랐다. 2008년부터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강인한 이미지로 줄곧 비쳤다.


떠올려보면, 추성훈이 가장 주목받는 순간은 그가 ‘반전’ 매력을 보여줬을 때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단단한 근육형 몸매를 가진 그가 딸 추사랑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딸바보’ 면모를 보여줬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영되던 때 시청자들은 추성훈에게 열광했다.


그리고 또 다른 예능프로그램들에서도 무작정 체력적인 모습만 어필하지 않는다는 점이 추성훈의 매력을 높인다. 묵직한 무게감과 가벼운 예능감이 공존하고, 잘 관리된 피지컬만큼이나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는 쇼맨십까지 겸비하고 있다. 앞서 출연한 ‘피지컬:100’에서 젊은 출연진을 제치고 그가 가장 높은 화제성을 가져갔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유튜브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의 특성을 살려, 아내 야노시호 몰래 날 것 그대로의 집을 공개했다가 잔소리를 듣는 ‘50대 아저씨’ 추성훈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딸 추사랑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가는 모습, 일본 편의점과 평소 다니던 맛집을 소개하며 먹방을 선보이는 모습 등 꾸밈 없는 일상을 담긴 영상들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영상들은 평균 400만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고, 특히 아내 야노시호 몰래 집을 공개한 영상은 무려 9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솔직함, 친근함을 가진 ‘아조씨’ 추성훈은 유튜브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tvN STORY 예능 ‘잘생긴 트롯’을 통해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추라이 추라이’에서도 날 것의 진행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추성훈은 유튜브에 도전하면서도 여러 차례 ‘구독자 수’ ‘조회수’에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가끔은 높은 조회수에 의아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확실한 건, 대중은 추성훈만의 예측불가한 진행과 날것의 매력에 차별화 된 재미를 느낀다는 점이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초심이 부담과 책임감에 짓눌리지 않길 바란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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