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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보다 한국이 더 즐겨"…친근하게 돌아온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D:현장]


입력 2025.03.13 18:05 수정 2025.03.13 18:05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19일 개봉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영화로 확장해 한국에 상륙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참석한 가운데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마츠시게 유타카 분)의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어드벤처 무비다.


이 작품은 2012년 시작돼 아시아의 혼밥 열풍을 주도한 인기 시리즈 '고독한 미식가'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평범한 직장인 고로가 펼치는 소소하지만 알찬 먹방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힐링을 선사했고, 그 결과 총 11개의 시즌을 이끌며 현재까지도 굳건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3년간 시리즈의 주인공 고로를 연기한 마츠시게 유타카는 연기는 물론 연출, 각본 기획에 참여했다.


이날 마츠시게 유타카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로 바다 넘어 한국 관객 앞에서 상영하게 돼 기쁘다. 한국 분들이 이 작품을 사랑해 주시는 걸 길을 걷다가도 실감한다. 솔직히 일본보다 한국 젊음 분들이 더 즐겨주시는 것 같다"라고 한국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 작품을 통해 먹는다는 행위를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감정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다며 "'고독한 미식가'는 한 아저씨가 먹기만 하는 드라마일 뿐인데 다양한 국가에서 좋아해 주신다. 이유가 먹음으로써 생기는 공감, 놀라움 등 다양한 감정에서 오는 게 아닐까 싶다. 이번에는 고독하게 먹는 사람의 주변 사람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마츠시게 유타카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봉준호에게 편지를 써 연출을 부탁한 바 있다. 그는 "영화 기획할 때 일본 영화를 넘어 큰 스케일로 작업하고 싶었다. 봉준호 감독이라면 '고독한 미식가'를 재미있게 요리해 주지 않을까 싶었다. 유감스럽게도 스케줄이 맞지 않았고 그렇다면 내가 연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직접 메가폰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과거 부산, 서울 종로 등 TV 드라마판에서 한국을 방문했던 '고독한 미식가'는 영화에서 남풍도라는 섬을 배경으로 다시 한번 한국을 등장시켰다. 또한 배우 유재명도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이에 마츠시게 유타카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싶었다. 고로와 대화하지 않으면서도 표정과 동작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이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이를 연기할 배우를 찾기 위해 한국 작품을 열심히 봤다. 그중 '소리도 없이'에 나온 유재명을 보고 러브콜을 보냈다. 제 생각보다 의도를 더 잘 파악해 주시는 분이었다. 일본에서도 가장 호응이 좋았던 장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츠시게는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로,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경을 헤쳐 나가려면 운명 공동체로 두 나라가 함께해야 한다"며 "그런 인연을 이어나가는 게 내 남은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앞으로도 기여하고 싶더"라고 강조했다.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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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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