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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2차 휴전안 협상 앞서 가자 전기 차단"


입력 2025.03.10 01:09 수정 2025.03.10 04:31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지난달 22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파손된 손전탑에 올라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제공하던 전력을 전면 차단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장관은 9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가자지구 전기 공급을 즉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미루고 있다며 이번 조치가 하마스의 인질 석방 시기를 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철군하지 않은 채 인질들을 석방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 매체는 전기와 수도 공급까지 끊으면서 이스라엘군이 ‘지옥 계획’을 추진할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공급하던 민간 물자를 차단하고 휴전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연기하는 등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하다가 이내 휴전안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측은 최근 이집트 등 중재국에서 수차례 만나 휴전 2단계 협상을 위한 사전 논의를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10일 카타르에 협상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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