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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료 자주 마시면 男 탈모 쉽게 생긴다”...뭐길래


입력 2025.03.05 20:01 수정 2025.03.05 20:01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한 전문가가 탄산음료와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마시면 남성 탈모가 빨라진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내과 전문의 니나 찬드라세카란 박사는 자신의 SNS에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가 남성의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탄산음료는 설탕과 첨가물이 많아 몸속 호르몬 균형과 혈액 순환을 방해해 염증을 일으키고, 고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킨다”면서 이는 모낭 상태를 악화해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르티솔 수치와 당의 조합은 정신적으로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해 높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 결과 염증이 증가하면서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만약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진다면 이러한 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설탕은 물론 카페인이 첨가된 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앞서 튀르키예 이스탄불 모발 이식 외과의사 압둘아지즈 발위 박사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머리카락 성장에 방해될 수 있으며, 모발 이식을 받은 환자들에게 에너지 드링크를 완전히 끊으라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음료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 모발 성장에 중요한 성분이 함유됐지만 과도한 양을 섭취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드링크에 들어있는 셀레늄, 비타민A는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모발에 독성을 가해 면역 체계가 모발 세포를 잘못 표적으로 삼아 원형 탈모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에너지 드링크에 들어있는 설탕 함량은 남성 탈모와 관련 있는 비만과 당뇨병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중국 연구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의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에너지 음료를 포함한 단 음료를 섭취한 남성은 탈모 가능성이 40% 더 높았다.


이를 두고 발위 박사는 “남자들이 대머리 위험을 줄이려면 에너지 드링크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일주일에 평균 5~7잔(1캔 기준)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것이 적당하고 이 양을 초과하면 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를 두고 반박 의견도 나왔다.


파조 모발 연구소의 베삼 파조 박사는 "에너지 음료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하루 2~3잔 적당히 마시는 것은 탈모 유발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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