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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 김동명 LG엔솔 사장 “배터리 업황, 상반기 저점 예상”


입력 2025.03.05 10:37 수정 2025.03.05 10:37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하반기부터 개선 예상…상황 변동성 커 계속 집중해서 봐야 할 것”

김동명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5일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과 회사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1분기나 상반기 정도가 저점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CEO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 개막 전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부터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싶지만, 상황이 워낙 변동이 있어서 계속 집중해서 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투자는 효율적인 방향으로 집행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존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기) 종료 시점 전망이 미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준비를 잘해야 하는 시간인 것 같다”며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서 시장이 정리되고 수요가 늘어날 때 대비해 준비를 잘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CEO는 캐즘 종료 시점을 2026년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 배터리 업체가 비중국 시장에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중국업체가 열심히 잘하고 있다”면서도 “당사는 우리가 배터리 역사를 써왔다는 자부심이 있고 그 증거가 업체 중에 가장 많은 배터리 관련 지적재산(IP)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전시회에서 46시리즈 제품, 리튬인산철(LFP), 셀투팩(CTP)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보면 당사가 제품으로서 리딩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그런 것들을 잘 활용해 중국 업체와 경쟁 우위를 만들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 것에 따른 대응책에 대해서는 “미국 새 정부의 정책은 기본적으로 미국 내에서의 생산을 장려하는 거로 이해한다”며 “당사는 미국에 많은 공장이 있고 그래서 소위 선진입 효과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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