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오는 4월부터 구리시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연간 최대 12만원(분기별 3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월 구리시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여 동안 5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관련 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
같은 해 12월 우선 올해 예산에서 필요한 사업비 5억원을 확보했으며, 이후 사업비 이용 인원 추이에 따라 추가로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관내 농협과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간 시에서 구축한 시스템과 농협 자체 프로그램 연계 작업을 마쳐, 4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65세 이상 어르신 3만 3000명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카드 발급을 실시한다.
특히, 시는 어르신들의 혼잡을 예방하기 농협과 협의를 통해 출생 연도별 신청 기간을 정해 발급하기로 했다.
교통카드를 발급받으신 어르신들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지원 노선은 구리시를 경유하는 70개의 버스로 시내버스, 마을버스, 관외 버스가 해당되며 사용한 금액은 분기별로 농협 계좌로 지급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교통비 지원으로 구리시 별내선 개통과 함께, 교통비에 대한 부담 없이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참여 확대와 더 많은 문화생활을 즐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중교통 활성화로 교통체증 감소와 환경오염 저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어르신 복지정책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