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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종전 논의 위해 푸틴과의 만남 곧 이뤄질 것"


입력 2025.02.17 15:19 수정 2025.02.17 15:20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논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시일 내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 회담 시점을 묻는 질문에 "시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곧’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달에 만날 것이냐는 물음에는 "곧 이뤄질 것이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종전협상 대화 참여 여부와 관련해 "그도 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언제 어떻게 협상에 참여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경고한 러시아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는 “조금도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푸틴 대통령의 유럽 침공 야욕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푸틴)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 그것이 내가 그에게 던졌던 질문"이라며 "만약 그가 전쟁을 계속할 생각이었다면 우리(미국)에게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전 지원을 위한 유럽 국가들의 미국산 무기구매는 계속 허용하겠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고 종전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 국가들과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러시아에 유리한 휴전을 타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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