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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오랜 이별 뒤에’ [Z를 위한 X의 가요㊸]


입력 2025.02.16 10:46 수정 2025.02.16 10:47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절약’이 모토인 기존 세대와 달리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 최초의 세대로 분석됩니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라나면서 개성이 강한 이들은 ‘디지털 이주민’이라는 이름처럼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한 세대이기도 하죠. 그만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의 폭도 넓어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꼽히는데, 이들이 향유했던 음악을 ‘가요톱10’의 90년대 자료를 바탕으로 Z세대에게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가요톱10’ 1995년 2월 3주 : 신승훈 ‘오랜 이별 뒤에’


◆가수 ‘신승훈’은,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데뷔 앨범이 무려 14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이후 ‘보이지 않는 사랑’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그 후로 오랫동안’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기록 면에서도 신승훈은 압도적이다.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라는 한국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정규앨범 7연속 밀리언셀러(1집부터 7집 모두 100만장 이상 판매) 기록과 함께 1집부터 10집까지 골든디스크 10회 연속 수상한 유일한 가수다. 대상만 하더라도 2회 수상했다. 한국 가요음반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인 총 누적판매량 1700만장 이상 기록과 아시아 최단기간 음반판매량 1000만장 돌파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라인음향을 떠난 신승훈은 2000년대 들어 무소속인 상태로 7집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으로 100만장을 팔아치우면서 7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고, 2002년 8집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설립한 도로시뮤직(현 도로시컴퍼니)을 통해 앨범을 내놓았다.


현재까지도 가수 신승훈으로, 도로시컴퍼니 프로듀서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7년 말 이 소속사를 통해 가수 로시가 데뷔했다. 특히 신승훈은 데뷔이래 지금까지 단 한편의 CF,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본업인 가수에 매진하기 위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이별 뒤에’는,


1994년 발매된 정규 4집 수록곡으로 김창환이 작사하고, 신승훈이 직접 곡을 썼다. 타이틀곡인 ‘그 후로 오랫동안’이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로 골든컵을 수상하고, 후속곡으로 ‘오랜 이별 뒤에’로 활동했다.


이 곡 역시 곧바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같은 기획사(라인음향)에서 한솥밥을 먹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골든컵 수상으로 명예졸업한 직후 최고 순위인 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4집 앨범은 이 두 곡의 흥행으로 18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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