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 동메달
태극마크 반납한 전지희는 은퇴식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신유빈은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5'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신유빈은 2023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로 지난해 처음 MVP에 올랐고,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쁨을 누렸다.
여기에 신유빈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상을 받아 현재 여자탁구 대세 임을 증명했다.
우수선수상은 신유빈과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수확에 앞장선 뒤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가 받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뛴 전지희는 이날 행사에서 은퇴식을 갖기도 했다.
전지희는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 동안 끊임없이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협회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선수는 그만두지만, 한국 탁구에 힘이 되는 길이 있다면 선수 때보다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시리즈에서 활약을 펼친 김가온(두호고·한국거래소 입단)과 박가현(대한항공)이 나란히 남녀부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제24대, 25대 탁구협회장을 역임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유승민 체육회장 당선인은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