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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다” vs “할만하다” 승격팀 안양 두고 엇갈린 시선


입력 2025.02.13 20:40 수정 2025.02.13 20:41        홍은동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서 승격팀 안양 유병훈 감독에 조언

“K리그1은 지옥이자 정글” 경고성 메시지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트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FC안양 유병훈 감독, 대전 황선홍 감독, 수원FC 김은중 감독,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 FC서울 김기동 감독, 제주SK 김학범 감독, 강원FC 정경호 감독, 대구FC 박창현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 자격으로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FC안양은 과연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까.


K리그1 선배 사령탑들은 첫 1부 무대에 도전하는 안양을 놓고 서로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미디어데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인해 지난 5일 먼저 미디어데이 행사를 실시한 울산 HD, 전북 현대, 광주FC, 포항 스틸러스를 제외한 K리그1 8개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 1명씩이 자리했다.


지난 시즌 먼저 K리그1을 경험한 각 팀의 사령탑들은 대체적으로 안양을 향해 쉽지 않을 것이란 냉철한 조언을 건넸다.


먼저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정말 쉽지 않은 곳”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발을 헛디디면 곧 떨어진다”고 경고했고,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행운을 빌겠다”며 짧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트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FC안양 유병훈 감독과 이창용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지옥’, ‘정글’이라는 다소 끔찍한 단어도 서슴없이 나왔다.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1부 잔류에 성공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작년에 경험했는데 지옥이었다”고 돌아봤고, 박창현 대구FC 감독은 “나도 경험했는데 정글 같은 곳”이라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반면 안양이 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라 예상한 감독들도 있었다.


김학범 제주SK 감독은 “내가 봤을 때 안양이 다크호스다. 어느 팀도 만만히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고,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작년에 경험해 봐서 아는데 괜찮다,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할만하다”고 용기를 불어 넣었다.


K리그1 선배 사령탑들의 조언을 들은 유병훈 안양 감독은 “모든 감독님들의 말씀에 동의한다. 직접 부딪쳐서 부족한 점을 찾아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밑에서 시작하지만 준비를 잘했고,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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