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표팀, 준결승서 카자흐스탄에 10-2 승리
남자 대표팀은 홍콩 13-2로 제압
한국 남녀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라 동반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은 13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10-2로 대파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 8차전에서 카타르에 기권을 받아내 파죽의 8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예선 4위로 준결승에 오른 카자흐스탄을 상대한 한국은 1엔드 후공에서 무려 5점을 따내는 등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이며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
8-2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5엔드에서 1점을 추가했고, 6엔드 선공에서 1점을 스틸해 상대 악수를 받아냈다.
이어 열린 남자 경기에서는 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으로 구성된 대표팀(의성군청)이 홍콩을 13-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 A조에서 4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직행한 남자 대표팀은 B조 2위 홍콩을 상대로 1엔드 4점을 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2엔드 후공에서 무려 5점을 스틸하며 9-0으로 앞서 나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나란히 결승에 오른 남녀 대표팀은 모두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14일 오후 2시 중국-일본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남자 대표팀은 14일 오전 10시 중국-필리핀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