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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잘사니즘'은 양두구육…말 따로 행동 따로"


입력 2025.02.11 10:30 수정 2025.02.11 11:03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李, 노란봉투법 강행하고 반도체법은 반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롭게 내세운 성장 전략인 '잘사니즘'에 대해 겉과 속이 다른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우클릭에 놀라지만 새롭지도 두렵지도 않다"며 "이 대표의 '말 따로 행동 따로'는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이미 지난해 7월 '먹사니즘'을 처음 내세워 성장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민주당이 보여준 건 먹고 사는 문제나 성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말과 행동이 달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업 경영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노란봉투법'과 '국회증언감정법'은 강행처리하면서도 업계가 절박하게 요구해 온 '반도체특별법'은 반대하고 미래먹거리와 관련된 민생 법안은 뒷전"이라며 "정치인의 진심을 알려면 말이 아니라 발이 어디로 가는지 보라는 격언 그대로였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반면 이 대표는 방탄과 정쟁에는 진심이었다"며 "검사 등 공직자에 대한 탄핵안만 9건, 특검법 9건을 통과시켰고 사상 최초로 정부 예산을 삭감하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니 그가 민생과 성장을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고 '먹사니즘'에 이어 '잘사니즘'도 양두구육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주창한 '공정성장'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의 말대로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나누는 것을 공정성장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분배를 말하는 것이지, 어떻게 성장이라 보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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