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654억원…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 달성
펙수클루·엔블로 등 전문 의약품 라인업 실적 견인
대웅제약이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부문 모두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 1조2654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 당기순이익 43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2.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를 보였다.
대웅제약은 전문 의약품 시장에서의 주요 품목 성장과 ‘나보타’의 성공이 ‘트리플 트라운’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전문 의약품 라인업은 86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각각 2022년, 2023년 출시한 국산 신약 ‘펙수클루’ 및 ‘엔블로’와 국민 간장약 ‘우루사’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나보타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웅제약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고령화 등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도 선도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근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보험수가 적용 승인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에 있어서도 집중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신약을 목표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 의약품 및 신속심사제도 개발 품목으로 지정 받고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업계 경쟁 심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3대 혁신신약이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우루사 등 전통 품목까지 고르게 성장해 전례 없는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