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기간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가 작년보다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5~29일 전국 응급의료기관 413곳에 내원한 환자 수를 보면 일평균 2만6240명이다. 25일 2만455명, 26일 2만6906명, 27일 2만909명, 28일 3만163명, 29일 3만2682명으로 당일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응급실을 방문한 일평균 환자는 지난해 설 연휴(3만3996명)보다 29.1% 줄어든 수치다.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TAS) 4~5에 해당하는 경증·비응급 환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다.
올 설 연휴 일평균 경증환자는 1만4039명이었다. 지난해 설 연휴 2만3647명 대비 40% 감소했다. 중증환자는 1453명, 중등증 환자는 1만748명으로 지난해 설 중증환자 1414명, 중등증 1만1935명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복지부는 설 연휴 내내 중증도별 환자 현황, 병상가동률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중증응급질환 전원을 지원하고 다수사상자 사고 등에 대비한 재난의료 핫라인 운영 및 대응 업무를 수행했다.
조규홍 장관, 박민수 제2차관 등은 응급실을 방문해 근무 중인 직원을 격려하고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