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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尹 '내란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 배당…김용현과 같은 재판부, 영풍·MBK, 고려아연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삼성 반도체, 영업익 2.9조 그쳐... "올 2분기 후 HBM 회복" 등


입력 2025.01.31 18:01 수정 2025.01.31 18:01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뉴시스




▲尹 '내란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 배당…김용현과 같은 재판부


법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사건의 재판부를 배당하며 본격 심리에 착수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대통령 사건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재판부는 윤 대통령보다 먼저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전 제3야전사령부 헌병대장)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피고인 사건을 모두 맡고 있다. 사실상 내란 사건을 전담하는 셈이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는데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구속기소 되면서 현직 대통령 최초로 피고인 신분으로 전환됐다. 윤 대통령은 최장 6개월 동안 구속 상태에서 1심 재판을 받게 된다.



▲영풍·MBK, 고려아연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영풍은 지난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영풍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이 임시주총 하루 전 해외 자회사를 동원해 신규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어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25.4%에 대한 의결권을 기습적으로 제한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윤범 회장 측이 공정거래법이 엄격히 금지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상호출자와 순환출자를 감행한 것은 오로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최윤범 회장 측은 영풍의 의결권을 부당하게 제한한 채 일방적으로 유리한 결의를 밀어붙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고려아연은 임시주총을 통해 집중투표제와 이사 수 상한, 이사 후보 7명 선임 등 최윤범 회장 측이 제출한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상정한 집행임원제, 사외이사 14명 선임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삼성 반도체, 영업익 2.9조 그쳐... "올 2분기 후 HBM 회복"(종합)


삼성전자가 2024년 연간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며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달성했으나 반도체 부문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지난해 지속적으로 제기된 HBM(고대역폭메모리)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중국 저가 메모리 물량 공세로 인해 범용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을 겪으면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00조 870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6.2%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대를 기록한 건 2022년(302조 2314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8.34% 증가한 32조 7260억원이다. 4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7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동기간 대비 129.9% 오른 6조4927억원이다.


업황이 바닥을 찍었던 전년도에 비해서는 나아진 실적이나 여전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반영 효과가 낮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며 실적 개선에 제동이 걸린 탓으로 읽힌다. 당초 증권가는 메모리 수요 약세에 따라 DS 부문 4분기 영업익을 3조원대로 낮춰 잡았으나 이보다도 낮은 성적을 올렸다.


▲'가성비 AI 모델' 딥시크…반도체업계 단기 쇼크 가능성


'중국판 오픈AI'인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글로벌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량으로 갖춰야만 AI(인공지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규모의 법칙(Scaling Law)'을 뒤흔들고 있어서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추론 특화 모델 'R1'은 저사양 AI칩 및 저비용으로 개발한 고성능 AI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큰 받고 있다.


딥시크는 R1 개발비용이 약 558만 달러(78억8000만원)라고 밝혔다. 메타의 라마 3.1 개발비 6억4000만 달러와 큰 차이가 난다. 첨단 AI칩을 사용한 것도 아니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저가형 AI칩 H800을 활용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성능은 오픈 AI 추론 모델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을 구현한다. 딥시크 성능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 R1은 6가지 성능 평가 항목 중 3개 항목에서 오픈AI가 지난해 9월 공개한 AI 추론 모델 'o1'을 앞질렀다.


AI 추론 모델 판도 변화로 빅테크들이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로 투자를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간 GPU 왕자로 군림해온 엔비디아 위상이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엔비디아는 그간 신규 고성능 GPU를 출시하면서 빅테크들의 수요를 사실상 독점해왔다.


▲트럼프 "브릭스, 달러 대체 통화 만들면 100% 관세… 가능성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흥경제국들의 모임 브릭스(BRICS)에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브릭스 국가들은 새로운 브릭스 통화를 만들거나 강력한 미국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럴 경우) 100%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며, 미국 경제와 작별을 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릭스는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이 포함된 신흥 경제국 그룹으로, 러시아와 중국 등을 중심으로 달러의 대안을 찾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브릭스는 역내 통화 활용을 늘리고 브릭스 회원국 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동욱 "이재명, 가족도 포용 못하면서 무슨 통합을 얘기하나"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포용과 통합 행보 의지'를 드러낸 것에 대해 "가족도 포용하지 못하면서 무슨 정치를 논하고,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신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정치를 떠나 가족부터 포용하라. 이 대표는 친형 묘소에 가서 사죄하고, 형수·조카와도 화해하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때 '고소왕'으로 불렸던 이 대표께서 '포용과 통합'을 이야기하시니 다소 의아하기는 하나 이 대표가 '포용'을 언급한 것 그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재명표 포용과 통합'에는 구체적 행동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취해야 할 포용·통합 관련 구체적 행동으로 '민주파출소 즉시 해체'를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카톡 검열·댓글 검열·여론조사 검열·언론사 광고 검열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무슨 포용이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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