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매수...코스닥도↑
코스피가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2530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장 친화적 메시지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1포인트(0.85%) 상승한 2536.8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55%) 오른 2529.29로 출발해 상승장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2억원, 63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375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강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 화상 연설에서 높은 기준금리와 인플레이션을 신경 쓰고 있다는 기조의 연설을 한 것이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비오로직스(3.23%), SK하이닉스(0.68%), 셀트리온(0.61%), KB금융(0.34%) 등은 상승했고 기아(-0.97%), 현대차(-1.9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3포인트(0.65%) 오른 728.74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7포인트(0.24%) 오른 725.78로 개장한 후 점차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2억원, 9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87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4.32%), 리가켐바이오(2.42%), HPSP(6.10%)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1.22%), HLB(-1.62%), 레인보우로보틱스(-0.40%), 클래시스(-1.6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430원 초반대로 낮아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원 내린 1431.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