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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주 APEC 준비회의 첫 주재…"전 세계 이목 집중될 행사"


입력 2025.01.22 15:59 수정 2025.01.22 16:0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APEC CEO 서밋 의장 최태원 "글로벌 어젠다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 하반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정상회의 제반 인프라, 경제인 행사 및 문화행사 등을 중심으로 그간의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토론했다.


최상목 대행은 2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국내 정치상황과 미 신정부 출범 등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향한 전 세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도 정상회의는 G20 정상회의와 핵 안보 정상회의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정상급 다자외교 무대이자 글로벌 다자질서의 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할지 가늠하기 위해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행사"라고 했다.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에는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국무총리로 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으로, 최 대행이 위원장을 맡기로 외교부에 의해 공식 정리된 바 있다.


최 대행은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필수조건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민간이 원 팀을 이루어 긴밀히 협력하고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매진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APEC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에도 도움이 되며 국민 여러분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가 재도약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국내외 상황에 흔들림 없이 속도감 있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APEC 최고경영자 회의(CEO 서밋) 의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APEC은 우리 대한민국에 있어서 매우 큰 기회라 생각한다"며 "미국·중국·일본 등 강대국을 상대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어젠다를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최 회장은 "APEC 회의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주목할만하다"면서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추산한 1조8000억원의 효과 외에도 경제인 행사 기여를 포함해 대한상의가 재추산을 진행 중이며 2월에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행사에서 보지 못했던 차별화한 행사 준비가 필요하다"며 "민간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서 APEC 행사의 지평을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비공식 고위관리회의(ISOM)'를 개최해 의장국으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올해는 경주 정상회의 뿐만 아니라 연중 전국 각지에서 200회 가량 각급별‧분야별 회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상회의 주간에는 전 세계 주요 경제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와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도 개최된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20년 만에 주최하는 APEC 정상회의가 역내 경제 협력 의제를 주도하고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복합 경제·문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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